[SNS 타임즈] 산업조사 전문 기관인 IRS글로벌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농업 혁신, 일본의 스마트농업 관련 기술개발 동향과 선진 사례 분석’ 보고서(Market-Report)를 발간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산업의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농업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인 IoT, 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농업 현장에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ICT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며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성장 동력으로 이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농업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해 예산을 편성하는 등,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농업과 ICT를 결합해 디지털 농업·지능형 농업을 구현하는 스마트농업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다. 미국의 경우, 민간을 중심으로 ICT 산업의 강점을 다른 산업에 이식하고 이를 정부가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일본은 로봇 등 상대적 우위기술을 이용한 국가혁신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미 2013년 농림수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농업 연구회를 설치해 이듬해 비전을 발표하고 스마트농업을 추진 중이다.

중국 역시 거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농업 현대화 계획’에 따라 ‘스마트농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농업계 내외부의 다양한 부처와 민간영역에서 스마트농업 구현을 위한 다채로운 국가연구개발사업과 민간투자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러 가지 과제에 직면해 농업현장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마트농업이란 농업에서 ICT 등의 첨단기술이나 로봇기술을 활용해 효율성 및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농업을 의미하며, 최근 일본에서 급속히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에서 스마트농업이 요구되고 있는 배경에는 다음의 2가지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먼저 첫째로,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있다. 농업인구는 1995년 414만명에서 2017년에는 182만명으로 절반 이하가 감소했다.

또, 농업인구 수의 감소와 더불어 농업 종사자의 평균연령도 상승하고 있다. 1995년에는 평균연령이 59.1세였지만 2016년에는 67.8세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농가 수의 급격한 감소(이농자의 증가)와 고령화 진전에 의해 일본에서 농업의 생산성 향상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 스마트농업이 요구되는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일본의 농업을 둘러싼 배경에는 우리나라의 농업과 매우 유사한 점이 많다.

우리 농업은 과거 2000년대 초반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 농가 소득의 정체, 곡물자급률 하락,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더 나아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농촌지역에서는 65세 이상의 고령화율이 35%를 넘어섰으며, 농산물의 작황 및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고, 가격의 등락도 반복되어 소비자인 국민의 안정적 먹거리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안전성, 균일한 품질 등 시장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최적의 대응으로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환경제어와 생육관리로 생산성을 높이고 고품질 안전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수출하는 체계를 구축, 우리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과 우수한 재배기술을 결합해 농업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유망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